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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친절이 주는 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대대 작성일21-12-21 20:12

본문

이름 : 김대대
이용노선 : 701번
차량번호 : 1904
이용일시 : 2021-12-21 18:50

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평범한 여느 직장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다가 엊그제 다시 회사로 출근을 하게 되어 오랜만에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분주한 출근길은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넘치는 만원버스라서 정신이 없지요.
만원버스가 늘 그렇듯 몸이 스치기만 해도 짜증이 불쑥 올라오고 인파에 치여 출근하는길이 기분 좋을리가 없었습니다.
바삐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에는 우연찮게 타이밍 좋게 701버스에 단번에 올라탔습니다.

 운이 좋았다, 라고 내적 환호를 내지르며 카드를 태그하며 이어폰을 낄 준비를 하는데
올라탄 승객 하나하나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시는 기사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게도 "안녕하세요" 웃으시며 인사를 건네셨고 저도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었습니다. 늘 인사를 건네시는것처럼 자연스러운 미소까지.
요즈음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사실상 장시간 운전하심이 답답하실텐데 인사까지 건네주시니
하루 동안 쌓인 답답한 피로가 기분좋은 소화로 바뀌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인사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운전하시는 내내 "아 내가 이렇게 평소에 급발진이 없는 버스를 타본적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전을 하시는 분이라면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서울의 교통체증은 이루말할 것 없이 답답할 뿐더러
차선이나 노선을 바꿈에 있어 양보가 없는 서울의 운전자들 사이로 급정거나 급발진 없이 버스 주행차선을 이동하는것은
매우 고난이도 일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많은 승객을 승차 또는 하차해야하는 기사님이라면 그런상황에서 더더욱이 여유로운 운전은 어려울 것이라 사려됩니다.
 
급정거나 급발진 없이, 브레이크를 밟았는지도 모르게 정류장에 정차하고
다시 부드럽게 출발하고. 사실 좌석에 앉아있었지만 서있어도 몸이 전혀 휘청이지 않을 그런 주행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평소 끼던 이어폰은 주머니에 넣고 기사님 주행에 따라 바깥 풍경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켜두신 라디오에서는 잔잔한 클래식이 흘러나왔고 하루동안 바삐 움직였던 급급한 마음들이 조금은 여유를 찾는 것처럼 편안했습니다.

기사님께 직접 '안전운전하세요.' '인사 건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부끄러운 마음에 혹은 업무에 방해되실까 주저하다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내리는 길에 얼핏 성함을 보았는데 장혜영 기사님인지, 장태영 기사님인지 아른거립니다.

늘 안전운전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를.
대신하여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기사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한국brt Customer center

080-404-8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