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김민정

이용노선 : 701번

차량번호 : 1847

이용일시 : 2020년 3월 27일

안녕하세요,
저는 금요일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지금은 천국을 맞이한 버스 이용객 입니다.
27일, 701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중, 햇빛때문에 버스 안에서 자리를 옮기면서 회사 노트북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었고, 버스에서 내리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진관차고지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을때, 정현균 주임님이 받으셨고,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으며, 차고지에 들어온 버스를 제 친구와 확인하는 것도 함께 도와주셨습니다.
저녁에 차고지에 다시 갔을때 (그때 거의 제 정신이 아니었던거 같네요...) 저에게 안심 되는 말을 많이 해주시면서, 같이 걱정해 주셔서 제가 침착하게 기억을 되짚어 보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때 파출소에서도 출동하였는데, 제가 정신이 나가있어서, 말도 잘 못했는데 옆에서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서 경찰에게 전달해 주신 점도 감사드립니다.

주임님이 7시 교대 시간이었는데, 교대 시간 넘어서도 끝까지 신경써 주신점도 너무 고마웠구요ㅠㅠ,  회사에서 누군가가 이런일을 요청했을때 저라면, 과연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라고 하며, 저도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정말 회사 오너 같은 마음으로 일하는 분이시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번도 귀찮아 하시지도 않으셨고, 한번도 저를 책망하지도 않으셨어요 (사실 자리를 옮기면서 노트북을 안챙긴건 저의 탓인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노트북은 제가 앉았던 자리의 승객이 주인을 찾아주려고 가져갔던 해프닝으로 끝났고, 노트북을 다음날 찾으러 가면서 주임님께 전화드렸었는데, 정말 본인 일 처럼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701번 버스 지금 처럼 애용해 달라고 하셔서, 아 정말- 이 회사에서 꼭 좀 정현균 주임님 이렇게 일하시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
같이 버스 내부 찾아봐 주신 701번 기사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정현균 주임님 진짜 의리남 김보성 보다 더 최고인것 같아요.
감사합니다.